(2015년 2월. 오퍼튜니티 로버는 이제 마라톤 계곡 근방에 도달했다. In February 2015, NASA's Mars Exploration Rover Opportunity is approaching a cumulative driving distance on Mars equal to the length of a marathon race. This map shows the rover's position relative to where it could surpass that distance.
Image Credit: 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
나사가 화성에 보낸 로버 4대 가운데 가장 장수 로버이며, 그 수명에 있어서는 아마도 보이저 1/2호와 더불어 상상을 초월하는 로버인 오퍼튜니티 로버가 이제 마라톤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즉 화성에 도달한지 11년 만에 42.195km를 주파하기 직전이라는 것이죠. 나사의 과학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퍼튜니티가 42.195km 에 도달하는 지점의 계곡에 마라톤 밸리(Marathon Valley)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화성에서의 11년)
사실 오퍼튜니티의 목표 생존 기간은 화성일로 90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4000화성일을 눈앞에 두고 있죠. 첫 90 화성일동안 이동한 거리는 사실 771.5m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11년이란 세월이 흘른 후 42km 정도 떨어진 지점을 달려, 3926 화성일 (지구날짜로 2월 10일 정도)에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 크레이터(Spirit of St. Louis Crater) 라는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이 크레이터는 현재 오퍼튜니티가 탐사 중인 지름 22km의 대형 크레이터인 엔데버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앞으로 약 200미터만 더 가면 마라톤 거리를 완주하는 셈이 됩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전해드렸듯이 이미 오퍼튜니티는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인간의 피조물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5/01/11th-anniversary-on-Mars.html 참조) 오퍼튜니티를 발사할 때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죠.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현재 오퍼튜니티 로버는 여기 저기 문제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메모리 문제만 해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퍼튜니티는 아직 달릴 수 있습니다. 오퍼튜니티의 달리기를 끝내는 날은 아마도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라톤 거리를 완주하고도 '나는 아직 더 달릴 수 있다'라는 로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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