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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대한 꿀벌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약물



 (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전 세계적인 꿀벌 개체수 감소로 인해 양봉 업계는 물론이고 일반 과수 농가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꿀벌이 감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바이러스나 바로아 응애 같은 전염병이나 살충제의 남용, 기후 변화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 및 미 농무부, 여러 대학 연구팀은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의한 꿀벌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다니엘 스웨일 (Daniel Swale)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꿀벌의 면역 반응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피나시딜 (pinacidil) 이라는 약물이 포타슘 이온 채널을 변화시켜 꿀벌에서 자유 라디칼 생성을 촉진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보통 자유 라디칼은 나쁜 물질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필수적인 물질로 꿀벌에서는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피나시딜이 실제 환경에서 꿀벌의 바이러스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8만 마리의 꿀벌이 들어있는 꿀벌 통을 이용해 실험했습니다. 실험군에는 설탕물에 피나시딜을 섞어 밤 사이 주었는데, 대조군은 설탕물만 주었습니다. 물론 낮에는 꿀을 따러 나가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테스트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 피나시딜 처치군은 여섯 가지 꿀벌 바이러스 (Israeli acute paralysis virus, deformed wing viruses A and B, black queen cell virus and Lake Sinai viruses 1 and 2)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뿐 아니라 치명적 꿀벌 기생충인 바로아 응애에 대한 저항력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꿀벌 개체수 감소를 일으키는 원인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꿀벌 감소를 완전히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꿀벌 감소가 심각하고 양봉 및 과수 농가의 피해도 큰 만큼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6-immune-boosting-therapy-honey-bees-resist.html

Christopher J. Fellows et al, Potassium ion channels as a molecular target to reduce virus infection and mortality of honey bee colonies, Virology Journal (2023). DOI: 10.1186/s12985-023-0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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