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JAXA/DLR)
일본 우주항공 연구 개발 기구 (JAXA)는 2024년 화성의 위성 포보스를 탐사할 Martian Moon eXploration (MMX)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독일 우주국(Deutsches Zentrum für Luft- und Raumfahrt (DLR))과 프랑스 우주국(French space agency, Centre national d'études spatiales (CNES))이 개발한 탐사 로버도 함께 탑재됩니다.
과거 MMX 로버로 불렸던 이 작은 로버는 이제 공식적으로 IDEFIX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프랑스의 만화인 아스테릭스에 나오는 작은 개의 이름) 25kg 정도의 작은 로버로 만약 제대로 포보스 표면에서 이동할 수 있다면 우주 탐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포보스가 지름 22km에 불과한 작은 소행성급 천체로 바퀴 달린 로버가 달린 가장 작은 천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포보스의 중력은 지구의 1/1000 수준으로 표면에서 인간이 걷기가 불가능합니다. 한 번 잘못 도약하면 우주로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IDEFIX 로버의 바퀴는 잘 굴러가는 것보다 표면을 파고 드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MMX 탐사선 자체도 포보스의 위성이 될 수 없어 준위성 궤도를 공전하면서 따라다니며 탐사를 진행합니다.
IDEFIX는 먼저 포보스 표면에 착륙해서 미니라드 라디오미터 (miniRAD radiometer)와 락스 분광기 (RAX spectrometer)를 이용해 표면의 미네랄 구성 및 온도 등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 작은 미니 로버는 스스로 자율 주행을 하면서 모은 정보를 통애 MMX가 어느 위치에서 가장 좋은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MMX의 목표 중 하나는 포보스 표면에서 10g 이상의 샘플을 채취한 후 지구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 샘플에 포보스의 기원에 대한 정보와 태양계의 중요한 비밀이 담겨져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발사되는 MMX 탐사선은 2025년부터 임무에 들어가서 2029년까지 샘플을 다시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해서 미스터리 위성인 포보스의 비밀을 풀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france-germany-japan-phobos-martian-moon-rover-mission/
https://en.wikipedia.org/wiki/Martian_Moons_eXploration_(M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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