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llustration of Anomalocaris. Credit: © Katrina Kenny)
(A close-up on the head of a complete specimen of Anomalocaris canadensis from the Cambrian Burgess Shale of Canada, showing the maximum frontal appendage flexure. Credit: © Alison Daley)
(A pair of Anomalocaris canadensis appendages. Credit: © Alison Daley)
캄브리아기 처음 등장한 최상위 포식자는 아노말로카리스라는 절지 동물의 먼 근연 그룹 같은 미스터리 동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엄청나게 큰 크기인 60cm 정도의 몸길이에 앞쪽에 두 개의 긴 촉수같은 부속지를 지니고 있고 원형 모양의 입이 있으며 현재의 곤충에서 볼 수 있는 겹눈을 이용해서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빠르게 바닷속을 헤엄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현생 동물이 없기 때문에 아노말로카리스가 무엇을 먹었고 어떻게 사냥을 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과거에는 삼엽충의 껍데기에 나 있는 손상 부위가 아노말로카리스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래 영상 참조. 6분 이후) 그렇게 보기에는 아노말로카리스의 원형 이빨이 그렇게 튼튼하지 않다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동영상)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러셀 빅넬 (Russell Bicknell, a postdoctoral researcher in the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s Division of Paleontology)과 그 동료들은 아노말로카리스의 긴 부속지가 단단한 껍데기를 부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포함해서 이 최초 최상위 포식자가 무엇을 먹었는지를 검증했습니다.
5억 800만년 전 아노말로카리스 카나덴시스 (Anomalocaris canadensis)의 가장 완벽한 화석 표본을 이용한 3D 모델링 결과 연구팀은 아노말로카리스가 삼엽충의 단단하고 바삭한 외골격을 먹기 즐겨 먹기는 어려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대신 젤리처럼 몸이 말랑하고 빠른 먹이를 추적해서 잡아먹는데 더 유리한 형태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아노말로카리스는 당시 기준으로 매우 빨리 헤엄칠 수 있었으며 긴 촉수는 빠르게 도망치는 먹이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최상위 포식자의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다소 실망스럽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삼엽충의 단단한 껍데기의 이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캄브리아기에 이렇게 다양한 생존 전략을 지닌 동물들이 동시에 등장한 덕분에 생물학적 다양성이 폭발한 시기가 된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7-apex-predator-cambrian-sought-soft.html
Raptorial appendages of the Cambrian apex predator Anomalocaris canadensis are built for soft prey and speed,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23). DOI: 10.1098/rspb.2023.0638. royalsocietypublishing.org/doi … .1098/rspb.202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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