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scopic image of a bowel section known as the sigmoid colon afflicted with ulcerative colitis. The internal surface of the colon is blotchy and broken in places. Credit: Samir/Wikipedia)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 염증과 혈변, 복통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가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염증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약물 치료법이 나와 있지만, 염중이 없는 정상 상태인 관해에 이르는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암스테르담 대학 메디컬 센터의 연구팀은 새로운 면역 치료제인 미리키주맙 (mirikizumab)의 임상 3상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100% 이해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잘못된 면역 반응으로 인한 만성 염증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과정에서 특히 인터루킨 - 23이라는 장 염증의 시작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얼아냈습니다. 미리키주맙은 바로 인터루킨 - 23에 대한 단클론항체입니다.
3상 임상 시험에서는 중간 및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1281명이 참가했습니다. 3:1의 비율로 미리키주맙 300mg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했습니다.
12주 기본 연구인 LUCENT-1 연구에서 미리키주맙 그룹은 24.2%, 대조군은 13.3%가 임상적으로 증상과 염증 소견이 없는 관해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미리키주맙에 반응이 있었던 환자에서 유지 요법으로 40 주간 4주 간격으로 200mg 혹은 위약을 투여한 LUCENT-2 연구에서는 실험군의 관해율이 49.9%, 대조군 25.1%으로 역시 월등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최장 1년 간의 치료에서 대상자들은 큰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더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반응이 어떨지도 궁금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지금까지 나온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중 효과가 가장 우수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6-drug-application-remission-patients-ulcerative.html
Mirikizumab as Induction and Maintenance Therapy for Ulcerative Coliti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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