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impression of extremely shiny exoplanet LTT9779 b (right) orbiting its host star. Credit: Ricardo Ramírez Reyes (Universidad de Chile))
천문학자들이 이제까지 발견된 적이 없을 정도로 반사율이 높은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지구에서 262광년 떨어진 LT9779b는 해왕성 크기의 가스 행성으로 태양과 비슷한 별 주변에 바짝 붙어 공전하고 있습니다. 공전 주기는 19시간에 불과하며 낮인 부분의 표면 온도는 섭씨 2000도에 달합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 때문에 지구 달처럼 조석 고정이 일어나 낮인 부분은 항상 낮이고 밤인 부분은 항상 밤이 됩니다.
이 행성은 2020년에 발견되었으며 이후 유럽 우주국의 행성 사냥꾼인 키옵스 (CHEOPS)에 의해 다시 관측되었습니다.
참고 : https://blog.naver.com/jjy0501/222635423555
https://blog.naver.com/jjy0501/221409079923
연구팀은 행성이 별 뒤로 숨는 순간을 이용해 행성에서 나오는 빛만을 순수하게 분리했습니다. 그 결과 이 행성은 자신이 받은 빛의 80%를 반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항성에 가까운 점을 생각하면 표면이 마치 디스코 볼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셈입니다.
이렇게 높은 반사율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표면의 구름이 규산염이나 티타늄처럼 반사율이 매우 높은 물질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물질들은 LT9779b의 높은 온도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응결되어 구름을 형성했는지는 현재로써는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가능한 설명중 하나는 습도가 100%에 도달해 과포화 상태가 되면 수증기가 응결되는 것처럼 이들도 과포화 상태에서 응결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표면의 거의 거울 수준으로 반사되는 행성이라는 이야기인데, 우주에 별의 별 행성이 다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titanium-clouds-shiniest-exoplanet-ever-ltt9779b/
https://www.aanda.org/articles/aa/full_html/2023/07/aa46117-23/aa46117-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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