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레이시온)
최근 해상전에서도 드론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미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고 미 해군 역시 무인 수상 드론을 이용해서 조종사 구조는 물론 자폭 임무에 성공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전쟁에 이겼는냐와는 별개로 이제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좋은 사례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4347054757
미 해군은 수상 드론 이외에도 수중 드론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해군은 신형 저비용 장거리 무인 잠수정(UUV)인 하달루스(HADALUS)를 로드아일랜드주 포츠머스에서 수중 진수한 후 일련의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무인 잠수정은 승조원 없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크기를 더 작게 만들어서 탐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험한 하달루스는 이전의 자율 항해 무인 잠수정과 한 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가격을 낮춘 저가형 무인 잠수정이라는 것입니다.
레이시온과 파트너사인 컴포지트 에너지 테크놀로지(Composite Energy Technologies, CET)는 개념 설계부터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18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HADALUS를 개발했습니다. CET는 복합재로 제작된 선체 구조를 제공했고, 레이시온은 임무 시스템, 소나, 전자 장비 및 발사대 통합을 담당했습니다.
하달루스는 무인 잠수정 중에서는 비교적 큰 길이 10m, 단면적 1.8m의 잠수정으로 3,700km 이상의 항속 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사한 장거리 항속 무인 잠수정(UUV)에 비해 비용이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이렇게 저렴한 비용의 비결은 바로 전체 선체를 내압 환경으로 만들지 않고 바닷물이 그대로 들어오게 설계한 데 있습니다. 자유 범람형 완전 탄소 섬유 외골격 (free‑flooded, all‑carbon‑fiber exoskeleton)으로 제작된 가벼운 선체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 수압을 견디는 것은 소형 모듈형 부품들입니다. 덕분에 선체의 무게도 줄이고 비용도 같이 절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해 조립도 가능해서 20피트 (6m) 길이의 컨테이너 안에 10m 잠수정을 분해해서 탑재할 수 있습니다.
무인 잠수정을 유인 잠수정과 비슷하게 설계하고 크기만 줄일 경우 결국 비용이 상당히 올라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은 드론은 충분한 수량이 필수적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가격을 낮추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도는 그래서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nmanned-undersea-vehicle-demoes-launch-capability/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