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모든 장소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가 먹거나 흡입해서 섭취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입자 숫자로 보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용품이나 음식 포장재 가운데 상당수가 플라스틱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텍사스 A&M 수의과대학 및 생물의학대학(VMBS)의 연구팀은 가장 흔한 플라스틱 포장재인 폴리에틸렌 (PE) 미세 플라스틱이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동물 모델을 통해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실제로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쥐에게 폴리에틸렌 미세 플라스틱과 서구식 고지방 식이를 주는 실험 설계를 통해 8주간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미세 플라스틱과 서구식 식이를 병행할 경우 간손상이 가장 크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미세 플라스틱과 서구식 식단이 지방 손상을 일으키는 구체적인 경로를 이해하기 위해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팀과 협업 했습니다.
폴리에틸렌이 간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팀은 오클라호마 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하여 공간 전사체학을 활용했습니다. 공간 전사체학(Spatial Transcriptomics)은 손상되지 않은 조직 내에서 세포의 위치 정보를 유지한 채 유전자 발현(RNA) 양상을 측정하고 지도화하는 최첨단 분석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통해 과학자들은 손상되지 않은 조직 내에서 어떤 세포가 어떤 유전자를 발현하는지 조사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고해상도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간 손상의 특정 부위를 식별하고 폴리에틸렌이 간에서 지방 생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PPAR-알파를 활성화시켜 지방간과 간성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또한 조직 복구에 관여하는 유전자 ANXA2가 또 다른 주요 원인임을 알아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가 잠재적인 간손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로 주목됩니다. 하지만 아직 해석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일단 사람이 아닌 쥐를 이용한 연구라는 점에서 인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검증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두 번째로 미세 플라스틱이 실제 인체에 흡수되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역시 필요합니다. 앞서 영상과 포스트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실제로 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미세 플라스틱은 쉽게 흡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는 위장관을 통과할 수 있지만, 과연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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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공식품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유통되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화두를 던진 점은 분명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8-everyday-packaging-plastic-compound-fatty.html
Spatial transcriptome mapping identifies Ppara-Anxa2 cross-talk in microplastic-induced hepatotoxicity, Science Advances (2026). DOI: 10.1126/sciadv.aec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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