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ramework for AI-guided bacteriophage genome design. Credit: Science (2026). DOI: 10.1126/science.aec2657)
최근 과학자들이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AI로 생성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토마스 잉글스비와 스탠포드 대학의 모리츠 S. 한케(Thomas Inglesby and Moritz S. Hanke)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해당 연구 결과와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미 축적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를 학습한 AI를 이용해 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의 유전자를 생성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에보 (EVO)라는 생성형 AI를 개발했습니다.
에보는 수백만 개의 DNA 서열로 이미 학습된 특수 DNA 언어 모델로 마이크로비리다과(Microviridae) 연구를 위해 소형 박테리아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약 15,000개의 바이러스 게놈을 사용하여 모델을 더욱 정밀하게 조정했습니다.
이후 AI는 PhiX174라는 표준 파지를 모델로 하여 수천 개의 잠재적 게놈 설계도를 생성했습니다. 이 디지털 설계도를 바탕으로 285개의 후보를 물리적 DNA 서열로 합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서열들을 숙주인 대장균 세포 안에 넣어 완전한 기능을 갖춘 복제 바이러스를 형성하는지 확인했습니다.
합성된 285개의 바이러스 설계도 중 16개는 목표 대장균을 성공적으로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바이러스로 확인 됐습니다. 추가 실험에서 이러한 합성 바이러스 혼합물은 자연 발생적인 PhiX174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게 된 세균 균주도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가 내성균을 사멸시키는 맞춤형 바이러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슈퍼박테리아와의 싸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합성된 바이러스가 실험실 밖 환경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동물 및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이를 규제하거나 감독할 법안이 없어 관련 법령 제정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이를 악용해 생물학적 테러에 사용될 신종 바이러스를 만들지 못하도록 생성형 AI에 대한 규제와 관리 역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8-sixteen-ai-viruses-route-drug.html
Samuel H. King et al, Generative design of bacteriophages with genome language models, Science (2026). DOI: 10.1126/science.aec2657
Thomas V. Inglesby et al, AI-designed viral genomes, Science (2026). DOI: 10.1126/science.aej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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