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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정신 질환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

  AI는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지만, 편리함 못지 않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은 별개로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매일 수억 명의 사람이 개인적인 사연이나 감정적 문제에 대해서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I 챗봇은 언제나 사용이 가능하고 보통 사용자에게 공감을 해주기 때문에 사람보다 더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과하게 의존하지 않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문제는 일부 사용자들이 AI 챗봇에 과하게 의존하면서 최근 AI로 인한 정신 질환 문제나 혹은 기존에 정신 질환이나 문제를 가진 사람이 병원을 가지 않게되어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 이스파한 대학의 압바시 욘다니 (Abbasi Jondani, Javad: University of Isfahan, Department of Psychology, Daneshgah street,, Isfahan, Iran)는 정신병리학 및 임상과학 저널 (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Clinical Science)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전 연구를 분석해 AI 챗봇이 감독 없이 사용될 경우, 의도치 않게 정신 건강 문제를 악화시키는 다섯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지연시키는 것, 강박적인 행동을 부추기는 것,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것, 왜곡된 생각과 인식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독립성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 주요 패턴입니다.

AI 챗봇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숙제, 요리 레시피 계획부터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에 대한 일대일 대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상당수 사람들은 이러한 도구를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무려 70%까지 감정, 관계, 정신 건강과 같은 일상적인 고민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신 질환 진단을 받은 성인의 거의 절반이 의사에게 알리지 않고 AI 챗봇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챗봇이 24시간 언제든 이용 가능하고, 저렴하면서 익명이며, 환자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간 치료사보다 더 편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일부 AI들은 정신 건강 관리 도구로 개발되어 있기도 하며 일부 사용자들에서 불안과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챗 GPT나 제미나이는 이런 도구들이 아니고 사용자에게 과도하게 동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사용자의 증상이나 망상을 더 심각하게 만들과 사람과의 교류를 단절하고 고립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습니다.

1. 사람들은 전문적인 치료를 대체할 저렴하고 편리한 수단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으며, 이는 필요한 치료를 미루면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챗봇은 사용자에게 호감을 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불안이나 강박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끝없는 안심을 제공하여 오히려 안심을 갈구하는 욕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3.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외로움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챗봇과의 대화가 사람과 직접 소통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챗봇은 결코 상대를 거부하거나 오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이유로 인공지능과의 교류가 실제 인간관계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4. 인공지능의 아첨, 즉 사용자의 의견에 지나치게 동의하거나 아첨하는 경향은 왜곡되거나 망상적인 믿음을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강화시키고, 잠재적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AI 정신병 (AI Psychosis)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사용자는 사소한 결정 하나하나에 대해 인공지능의 조언을 구하다 보면 점차 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챗봇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AI 챗봇과의 상담이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지만, 진지한 심리 문제 및 갈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피하는 편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Javad Abbasi Jondani, Understanding or undermining? When artificial intelligence chatbots quietly reinforce psychiatric symptoms., 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Clinical Science (2026). DOI: 10.1037/abn0001146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7-ai-chatbots-mental-health-wors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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