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sma ImP is associated with preclinical cognitive trajectories. Credit: Nature Communications (2026). DOI: 10.1038/s41467-026-74744-z)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비만인 사람과 정상 체중인 사람, 그리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장내 미생물 환경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점차 많은 질병에서 비슷한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약 10년 전,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바바라 벤들린 교수와 페데리코 레이 교수(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professors Barbara Bendlin and Federico Rey)가 이끄는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이 건강한 사람의 미생물 군집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연구해왔습니다. 최근 연구팀은 장내 특정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이미다졸 프로피오네이트 imidazole propionate (ImP)라는 화합물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ImP는 장에서 흡수된 후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및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뇌에 도달한 ImP가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두 가지 비정상 단백질 덩어리의 축적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이는 신경 세포의 사멸을 촉진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연구에서 위스콘신 알츠하이머병 예방 등록소와 위스콘신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의 연구에 참여한 약 1,200명의 혈액에서 ImP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ImP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치매 관련 단백질 및 신경 세포 기능 장애 지표를 보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ImP가 높은 사람에서 나이에 따른 인지 저하가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연구 대상자의 약 43%에서 ImP 수치를 높이는 유전적 변이를 확인했는데, 이는 신장이 ImP를 걸러내서 배출하는 데 영향을 주는 인자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유전적 변이는 이전의 대규모 유전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제 그 연관성의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어쩌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있습니다. 다만 ImP는 흔한 필수 아미노산인 히스티딘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박테리아가 만든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히스티딘을 먹지 않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결국 예방 목표는 음식이나 박테리아가 아니라 ImP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ImP를 낮추면 장기적으로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을지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될 것입니다. 다만 약물 개발과 검증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
Vaibhav Vemuganti et al, Gut bacterial metabolite imidazole propionate potentiates Alzheimer's disease pathology, Nature Communications (2026). DOI: 10.1038/s41467-026-74744-z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8-gut-alzheim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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