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arhus University)
(Aarhus University research fields at the AU Viborg research lab. Credit: Aarhus University)
태양광 에너지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상당히 많은 양의 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막을 지닌 국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람 살 땅도 부족한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택 위에 올리거나 주차장, 건물 위에 설치하는 형태가 선호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땅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지는 많지만 국토는 좁은 편인 덴마크의 오르후스 대학 (Aarhus University)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경작지에 태양광 패널을 세워서 건설하는 것입니다. 다소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여기에는 나름의 원리가 있습니다. 수직으로 세운 태양광 패널은 확실히 남쪽으로 경사진 태양광 패널보다 전력 생산량이 적긴 하나 해가 뜨거나 질때는 오히려 전력 생산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태양광 패널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작지의 햇빛을 많이 가리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농업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햇빛을 한창 받는 낮시간에는 가리는 햇빛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 참조) 연구팀은 89kW 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실제로 농작물에 미치는 악영향이 별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의 주장에 의하면 이 방식은 토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경작지와 태양광 발전소를 따로 건설하면 18-26%의 땅이 더 필요한데, 이는 국토는 좁고 인구 밀도는 높은 국가에서 불리한 조건입니다. 기발한 방식이기는 한데, 다른 건 그렇다쳐도 작물을 수확할 때는 간섭이 없는지도 궁금해지는 방식입니다.
참고
https://techxplore.com/news/2025-09-harvest-vertical-solar-panels-crops.html#google_vignette
Marta Victoria et al, Vertical agrivoltaics in a temperate climate: Exploring technical, agricultural, meteorological, and social dimensions, Energy Nexus (2025). DOI: 10.1016/j.nexus.2025.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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