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가 2025 글로벌 서밋에서 새로운 AI 낸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속도와 용량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제품군으로 나뉘게 되는데, AIB P, AIN B, AIN D가 그것입니다.
AIN D (Density) 솔루션은 3D QLC NAND를 통해 용량과 밀도를 크게 높인 제품군으로 현재의 테라바이트급 SSD에서 페타바이트급 제품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제품은 현재 하드디스크가 하는 일을 일부 대체할 계획입니다.
반면 AIN P (Performance)는 이름처럼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특히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512B 데이터의 input-output operations (IOPS)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목표는 5000만 512B IOPS이며 최대 1억 IOPS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새로 디자인된 컨트롤러만이 아니라 고속 인터페이스도 필요합니다. PCIe 6.0 x 4로는 31GB/s밖에 지원 못하는데, 5000만 512B IOPS를 위해서는 적어도 48GB/s의 대역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CIe 6.0 x8/x16, PCIe 7.0 x4 적용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AIN B (Bandwidth)는 새로운 고대역폭 플래시 (High Bandwidth Flash (HBF)) 기술에 기반한 제품으로 HBF 기술을 개발한 샌디스크와 협업해 개발을 진행합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HBM 버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아마도 금방 출시될 수 있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DDR5 메모리는 물론이고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낸드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들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개인 입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지난 후 SSD 가격이 많이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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