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hanghai Hailanyun Technology)
최근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전기와 물 부족입니다. 데이터 센터이 있는 CPU와 GPU, 그리고 각종 장비들이 전기를 왕창 먹을 뿐 아니라 여기서 생기는 열을 처리하기 위해 또 많은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예 데이터 센터를 바다 속에 넣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데이터 센터를 돌리는데 필요한 전력의 40-50%를 차지하는 냉각 부분 전력 소모를 줄이고 냉각수 공급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저 데이터 센터: https://blog.naver.com/jjy0501/221295115240
그런데 중국 상하이의 린강 특별구 앞바다에서는 독특한 수중 데이터 센터(UDC, underwater data center)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바로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전기를 공급 받는 수중 데이터 센터입니다. 바로 옆에서 전기를 공급 받으면 상대적으로 전력 손실도 줄일 수 있고 바닷물로 바로 열을 식혀 에너지 소비도 20-30%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필요한 전력의 95% 이상을 풍력 발전기에서 받아 전력 소비를 22.8% 정도 낮추고 토지 사용 역시 거의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파일럿 단계로 2.3MW급 수중 데이터 센터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2단계 프로젝트로 24MW급 수중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향후 상하이 지방 정부는 2000억 위안을 투자해 2027년까지 200 EFLOPS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수중 데이터 센터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뭔 그럴 듯한 아이디어로 생각되는데, 앞으로 널리 확산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wind-powered-underwater-data-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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