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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의 고향은 사실 남미?



 (The map (top) highlights six major biogeographic regions: South America (A), Central America (B), North America (C), Africa (D), Asia (E) and Europe (F). The asterisk indicates the approximate origin of Bufonidae in South America. The bottom panel illustrates ten possible dispersal routes originating from South America (A), with arrows indicating dispersal direction. These models are categorized into three main types: (M1) northward expansion and land-bridge-connected dispersal, (M2) Trans-Atlantic long-distance dispersal and (M3) mixed-mode dispersal from South America to both North America and Africa. Toad silhouettes sourced from PhyloPi (https://www.phylopic.org/images). Credit: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25). DOI: 10.1098/rspb.2025.1928)

두꺼비는 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서도 흔히 나오는 친숙한 양서류입니다. 사실 독을 지닌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돕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그런 만큼 본래 고향이 아시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두꺼비의 기원이 어느 대륙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600종에 달하는 두꺼비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애서 번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충칭 사우스웨스트 대학의 동이 우 (Dongyi Wu,Integrative Science Center of Germplasm Creation in Western China (Chongqing) Science City, Chongqing Innovation Center for Biotechnology in Breeding, School of Life Sciences, Southwest University, Chongqing) 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수집한 122종의 두꺼비 DNA를 분석해 이들의 계통도와 진화 과정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치 않게 두꺼비의 조상은 6100만 년 전 남미 대륙에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과학자들에게 뜻밖인 이유는 당시에도 이미 대륙들이 갈라져 있어 바다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두꺼비는 먼 바다를 건널 수 있을 만큼 짠물에 강하지 않고 추위에도 약한 양서류입니다. 그런 만큼 어떻게 북쪽의 해엽을 통과하거나 먼 바다를 건너기 힘들었을텐데 의외로 비교적 최근에 진화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입니다. 이 미스터리는 앞으로 밝혀내야할 과제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연구팀은 두꺼비의 성공이 포식자가 쉽게 잡아먹지 못하게 만드는 몸 표면의 점액과 독 성분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한 독은 아니지만, 한 번 입에 물은 포식자가 다시 뱉게 만드는 독을 통해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살아남는 양서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포식자는 독으로 피할 수 있어도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 문제는 피하기 힘듭니다. 우리에게도 친근하고 6100만년 동안 지구상에서 살아온 두꺼비가 계속 생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인간의 보존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0-poisonous-glands-modern-toads-conquer.html

Dongyi Wu et al, Earth history and trait innovation drive the global radiation of modern toads,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25). DOI: 10.1098/rspb.2025.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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