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al abstract. Kane GI, Naylor TE, Lusi EF, et al. Super-adjuvant nanoparticles for platform cancer vaccination. Cell Rep Med. Published online October 9, 2025. doi:10.1016/j.xcrm.2025.102415)
암세포는 기본적으로 인체 세포이지만, 그럼에도 면역 시스템은 이를 감지해서 제거합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특정 암이 잘 생기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하지만 본래 나 자신의 세포이다보니 아무래도 면역 시스템이 쉽게 포착해서 제거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과학자들은 면역 시스템이 암 세포를 더 잘 찾아내서 파괴할 수 있는 2차 백신인 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메사추세츠 대학 (University of Massachusetts (UMass) Amherst)의 박사 후 연구자인 그리핀 케인 (Griffin Kane, postdoctoral research associate at UMass Amherst)와 동료들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3가지 암종에 대한 백신을 연구했습니다. 악성 흑색종, 췌장암, 그리고 삼중 음성 유방암 (Melanoma, pancreatic cancer, and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이 그 대상입니다.
암백신은 기본적으로 암항원을 면역 시스템에 강하게 인식시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주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암세포 전체를 갈아서 주거나 혹은 일부 항원을 분리해서 주는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본래 자신의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일부나 혹은 전체를 녹여 만든 항원을 지질 기반의 나노입자 (NP, nanoparticle)에 넣고 여기에 면역 반응을 강하게 일으키기 위한 첨가제로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STING)과 Toll-like receptor 4 (TLR4)에 대한 자극제를 넣었습니다. 그 결과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에서 3가지 암종에 대한 강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빈 나노입자나 항원만 주사 받은 쥐가 한달 만에 사망한 반면 두 가지 첨가제를 넣은 경우에는 69-88% 정도 생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동물실험이지만,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암에 특이적인 T 세포가 크게 활성화되어 강한 면역 반응이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NanoVax Therapeutics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실제 임상 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기초 연구로 끝나지 않고 바로 상용화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은 정말로 대단해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sease/dual-adjuvant-nanoparticle-vaccine-aggressive-cancers/
Kane GI, Naylor TE, Lusi EF, et al. Super-adjuvant nanoparticles for platform cancer vaccination. Cell Rep Med. Published online October 9, 2025. doi:10.1016/j.xcrm.2025.1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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