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X-Energy/Amazon)
AI 데이터 센터 붐과 함께 미국에서 원자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4시간 365일 가동해야 하는 데이터 센터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신 기술을 접목한 4세대 원자로 기술과 소형 모듈령 원전 (SMR)이 최근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AWS라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역시 차세대 원자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싱턴 주 리치몬드 (Richland, Washington)에 건설하는 이 신형 원자로는 고온 가스 냉각 원자로 High-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HTGR)라는 4세대 원자로 기술을 적용합니다. 제조사는 관련 스타트업인 X-Energy 입니다.
이 원자로의 명칭은 Xe-100인데 하나의 발전용량이 80MW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입니다. 연료는 TRISO-X인데 우라늄 입자를 탄소와 세라믹 충으로 둘러싼 작은 공모양 연료입니다. 이 연료를 헬륨으로 냉각하는 방식입니다.
아마존이 건설하는 캐스케이드 어드밴스드 에너지 시설 (Cascade Advanced Energy Facility)는 203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4개의 원자로로 320MW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12개의 SMR로 총 960MW 용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최근 미국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보면 이렇게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신기술을 들고 나와 대규모 수주를 받고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국이 여러 문제점이 있기는 해도 이런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막대한 자본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자 성향은 모두의 부러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상일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amazon-nuclear-modular-reactor-plant/
https://www.aboutamazon.com/news/sustainability/amazon-smr-nuclear-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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