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자오신)
중국 상하이 정부와 대만 비아 테크놀로지의 합작 벤처로 중국 내수용 x86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팹리스 프로세서 제조사인 자오신 (Zhaoxin)이 AMD의 에픽 프로세서의 구조를 흉내낸 96코어 CPU를 선보였습니다. 새로 선보인 자오신 KH-50000 CPU는 8코어 칩렛 12개와 거대한 중앙 I/O 칩렛을 통해 96코어 CPU를 구현했는데, 이는 KH-40000의 32코어와 비교해서 3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KH-40000: https://m.blog.naver.com/jjy0501/223313873847
(KH-40000 vs KH - 50000)
그외에도 최대 클럭이 3.0GHz (베이스 클럭 2.0 GHz)로 늘어나고 L3 캐시 역시 64MB에서 384MB로 대폭 증가했으며 메모리 역시 8채널 DDR4에서 12채널 DDR5로 꽤 늘어났습니다. 물론 그래도 성능이나 서버에서 중요한 안정성은 다소 미지수이긴 하나 스펙면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DDR5 - 5200 3TB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ZPI 5.0 인터커넥트로 최대 4 CPU를 지원해 하나의 보드에서 384 코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픽 프로세서처럼 SMT를 지원하지 않아 1코어 1스레드입니다.
KH-50000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벤치마크 결과는 없지만, KH-40000의 경우 과거 인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CPU나 Zen 2 아키텍처 CPU와 성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H-50000의 경우 여전히 성능면에서 인텔이나 AMD의 최신 CPU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긴 하나 그래도 성능이 이전보다는 나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최근 미국의 제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자체 x86 호환 서버 CPU를 적극 밀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러니이지만, 시장 경쟁력이 별로 없는 중국산 CPU의 가장 큰 후원자는 트럼프 행정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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