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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차세대 고속 패키징 기술인 EMIB-T를 공개한 인텔

  (Credit: Intel) ​ 인텔이 전자 요소 기술 컨퍼런스 (Electronic Components Technology Conference (ECTC))에서 새로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기술인 EMIB-T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여러 개의 다이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기술인 EMIB 기술의 최신 버전으로 칩 사이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프로세서로 만드는 기술의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MIB-T의 특징은 실리콘 사이의 수직 이동 통로인 TSV (through-silicon via)와 통합한 다이 간 직접 연결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우 고속으로 다이를 연결할 수 있으며 HBM4/HBM4e 메모리와도 빠르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크기로 패키지 크기를 120 mm x 180 mm 로 상당한 크기로 만들 수 있어 이전까지는 가능하지 않았던 대형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전력 소모와 발열량도 이전에 볼 수 없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텔은 EMIB-T를 적용할 경우 12개 이상의 직사각형 실리콘 패키지를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다이들을 연결하는 브릿지의 갯수도 38개 이상으로 더 많이 넣을 수 있어 고속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다는 게 인텔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다이와 다이를 연결하는 범프 (bump)의 크기 (pitch) 역시 현재의 55마이크로미터에서 45마이크로미터, 35마이크로미터, 25마이크로미터로 크게 줄일 수 있어 더 빠르게 칩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거대한 칩의 용도는 주로 AI CPU/GPU입니다. 문제는 이 시장에서 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제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TSMC의 칩 패키징 기술을 통해 점점 더 크고 복잡한 GPU와 CPU/GPU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텔의 새로운 칩 패키징 기술이 의미가 있으려면 인텔 자체 GPU나 혹은 엔비디아나 AMD의 주문을 받아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결과가 주목...

우주 이야기 1516 - 펄서와 쌍성계를 이룬 헬륨 별

  ( Optical and infrared images around PSR J1928+1815. Credit: Science (2025). DOI: 10.1126/science.ado0769 ) ​ ​ 펄서는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중성자별로 이 가운데서도 자전 속도가 초당 수백회애 달해 밀리세컨드 단위로 신호가 포착되는 중성자별을 밀리세컨드 펄서라고 부릅니다. 보통 같으면 원심력으로 분해될 상황이지만, 중성자별의 강력한 중력으로 안정적으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펄서 자체도 극단적인 천체라고 할 수 있지만, 중국 과학자들은 최근 더 극단적인 형태의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펄서의 동반성 가운데 헬륨으로 구성된 천체를 포착한 것입니다. ​ 연구팀은 2020년에 발견한 펄서 쌍성계를 500미터 구면 전파망원경 (Five-hundred-meter Aperture Spherical radio Telescope)를 이용해 4년간 관측해 중성자별과 아직 살아 있는 동반성이 평범한 별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연구팀에 따르면 이 동반성의 질량은 태양의 1-1.6배 정도로 대부분 헬륨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가까이에서 공전하는 펄서 때문입니다. 둘 사이의 거리는 태양 - 수성 거리의 1/50에 불과해 공전 주기도 3.6시간 정도입니다. 결국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 내는 펄서 때문에 수소층을 다 잃어 현재의 상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헬륨만 남은 상태에서도 산소와 탄소 같은 더 무거운 원소로 바꾸면소 핵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반성은 당분간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무거운 원소로 핵융합하기에는 질량이 너무 작기 때문에 결국 먼 미래에 헬륨 연료까지 고갈되면 백색왜성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아무튼 헬륨 별이라는 상식을 깨는 별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 ​ 참고 ​ https://phys.org/news/2025-05-binary-star-milliseco...

실전에서 첫 드론 요격에 성공한 이이언 빔

  (Credit: Rafael) ​ ( Ambassador Tom Nides with IDF and US Defense personnel before the aerial defense system at Ben Gurion Airport, 13 July 2022. Credit: U.S. Embassy Jerusalem ) ​ 이스라엘 라파엘사개 개발한 100kW급 전술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 빔 (Iron Beam)이 실전에서 첫 드론 요격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가자 지구와 이집트 국경 부근에서 지난 5월 28일 아이언 빔 레이저가 드론을 실제로 요격했으며 라파엘 사는 첫 실전 요격 사례로 X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X의 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님(@RAFAELdefense) A World First — Combat-Proven Laser Defense, Powered by Rafael.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high-power laser systems have been used to intercept aerial threats in combat. This unprecedented breakthrough took place during the Swords of Iron War — with Rafael’s advanced twitter.com (X에 올린 영상) ​ 참고로 아이언 빔은 2022년부터 드론 및 로켓탄 등 다양한 표적의 요격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 (Iron Beam) 아이언 빔의 최대 유효 사거리는 10km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드론 1기를 요격하는데 드는 비용은 2-5달러에 불과하다는 게 제조사인 라파엘의 주장입니다. 레이저 시스템 자체는 비싸지만, 전력만 있으면 수만 번이라도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이번 요격 성공 사례는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서방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