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the Franco-Italian Moon habitat. Credit: Thales Alenia)
다소 연기되기는 했지만, 인류의 달 재착륙을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은 하나씩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부는 달 표면에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것인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합작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프랑스 - 이탈리아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Thales Alenia Space)와 이탈리아 우주국 (Italian Space Agency, ASI)은 달 거주 모듈인 Multi-Purpose Habitat (MPH)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 방산 및 우주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는 이미 나사의 달 궤도 우주 정거장인 루나 게이트 웨이에 ESPRIT 및 I-HAB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맺은 상태이고 관련 개발도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기술을 응용한 거주 모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컨셉 아트를 보면 MPH의 형태는 우주 정거장 모듈을 지상에 내려놓은 것 같은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나사의 최종 디자인 리뷰를 통과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 모습은 이것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MPH의 컴팩트한 외형은 내부 공간도 좁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낮에는 섭씨 120도 밤에는 영하 130도의 외부 온도에도 내부 공간은 일정한 기온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단열을 위해서라도 외벽이 두꺼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주변의 강력한 방사선 환경도 감안해야 합니다. 내부엔 생명 유지 장치, 배터리, 통신 및 기타 모듈도 있어 비좁은 창고 같은 느낌이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달로 보내고 착륙할지도 궁금한데, 기다리면 최종 디자인과 착륙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France and Italy team up to build Moon habitat (newatl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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