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gh-density microarray patch (HD-MAP) up close. Credit: UQ)
백신은 전염병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춘 획기적인 발명품이지만, 아직도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개도국을 중심으로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19나 지카 바이러스 같은 신종 전염병 유행으로 새로운 백신 접종까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붙이는 패치형 백신인 고밀도 마이크로어레이 패치( high-density microarray patch, HD-MAP)는 박사스 Vaxxas에 의해 상용화된 상태로 최근 아델레이드 대학이 개발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전임상 단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HD-MAP은 수천 개의 미세침이 피부 아래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는 장치로 통증이 없고 전문 의료 인력이 아니라도 쉽게 접종이 가능한 약물 패치입니다.
HD-MAP의 또 다른 장점은 통각을 느끼는 깊이 만큼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피부 면역 세포가 있는 위치에만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면서 면역 반응을 더 크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HD-MAP은 T 세포 반응을 270% 더 높게 유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HD-MAP은 매우 열에 안정해 섭씨 40도 온도에서도 4주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이 콜드 체인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더운 국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이런 장점은 실제 임상 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는 점을 증명한 후에야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임상 시험을 완주하고 실제로 상용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12-needle-free-vaccine-patch-zika-virus.html
Danushka K. Wijesundara et al, Superior efficacy of a skin-applied microprojection device for delivering a novel Zika DNA vaccine, Molecular Therapy—Nucleic Acids (2023). DOI: 10.1016/j.omtn.2023.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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