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메테오 레이크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를 탑재한 첫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인 갤럭시 북 4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 북4 울트라는 40.6cm (16인치) 2880 x 1800 다이나믹 아몰레이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인텔 코어 울트라 7/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4070 GPU를 탑재했습니다. 메모리는 32/64 GB LPDDR5X, SSD는 512GB/1TB/2TB 용량입니다. SSD 슬롯는 두 개 지원합니다.
스펙을 감안하면 무게는 1.86k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동일한 디스플레이에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무게가 1.66kg로 가벼운데 별도 GPU를 탑재하지 않고 두께를 16.5mm에서 12.8mm 줄인 덕분입니다.
그래도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를 갖춘 16인치 컨버터블 노트북이 이 두께라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물론 전작과 동일한 무게와 스펙을 감안하면 같은 본체를 공유하는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이미 놀라운 얇기를 생각하면 이보다 크게 얇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좀 더 대중화 모델인 갤럭시 북4 프로는 같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14인치 버전을 추가한 점이 차이점입니다. 나머지 스펙은 360 모델과 비슷하게 인텔 코어 울트라 5/7 프로세서, 아크 내장 그래픽, 16/32GB LPDDR5x, 256GB/512GB/1TB SSD입니다. 참고로 360모델은 SSD 슬롯이 한 개이고 프로 모델은 2개입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물리적인 크기나 무게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가 모두 터치를 지원하고 빛 반사를 줄인 안티 리플렉션 기능과 120Hz 주사율, 컬러 볼륨 120% (DCI-P3 기준) 등의 기능으로 디스플레이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아마도 가장 궁금한 부분은 메테오 레이크의 성능일텐데 초기 벤치마크를 보면 솔직히 CPU 성능은 좀 실망이고 그나마 내장 GPU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습니다. 메테오 레이크는 GPU 외에 AI 연산 능력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인텔 NPU를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별로 없어 얼마나 체감되는 변화가 생길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무튼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에 삼성 녹스 자체 보안 칩을 탑재해 민감한 정보를 따로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그대로 노트북에서 계속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연동할 수 있는 오토 스위치 등 나름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다만 가격은 좀 센 편으로 .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289만원까지입니다.
물론 좀 비싼 프로 버전 이후 저렴한 일반 버전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쓰기에 너무 큰 16인치 버전 이외에 이전처럼 13.3인치 버전 360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건 얼마에 나올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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