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kita Prefectual University)
일본 아키타 현립 대학(Akita Prefectual University)의 연구자들이 매우 독특한 형태의 화재 진압용 소방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플라잉 드래곤 (Flying Dragon)은 이름 그대로 날으는 용 같은 형태의 소방 호스로 물을 분사해 지상에서 최대 2m까지 떠오를 수 있는 공중 부양 로봇입니다. 네 방향으로 물을 뿜을 수 있는 두 개의 유닛을 이용해 최대 4m 떨어진 장소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 프로토타입이라는 점을 생각해도 4m는 좀 짧아 보입니다. 하지만 유닛을 추가하고 수압을 높이면 더 멀리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로봇은 초당 6.6리터의 물을 1메가파스칼 (145 psi)의 압력으로 분사할 수 있는데, 자세를 잃지 않고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길이 이외에도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플라잉 드래곤의 머리 부분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물을 엄청나게 분사하기 때문인지 화질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동영상)
화재 현장에서 연기 때문에 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카메라 부분을 좀 더 돌출시키거나 다른 보완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플라잉 드래곤은 현재 상태로는 화재 현장에 투입하기 힘들어 보이지만, 좀 더 개량하면 나름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소방 사다리의 앞 부분에 장착한 후 건물 유리를 부수고 내부로 진입하면서 물을 분사할 수 있다면 소방관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화재 진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rones/flying-dragon-firefighting-robot/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robt.2023.1273676/full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