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oeing)
2016-2017년 소개 드린 미 해군의 무인 잠수정 프로젝트로 실제 잠수정 인도를 통해 결실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미 해군은 Extra Large Uncrewed Undersea Vehicle (XLUUV)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 항해 무인 잠수정을 개발했습니다. XLUUV는 경쟁 관계에 있는 보잉과 록히드 마틴에 의해 개발이 진행되었는데, 보잉의 에코 보이저 무인 잠수정 기술에 기반한 오르카가 결국 2023년 12월에 미 해군에 인도된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 바다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서 기술을 검증했고 해군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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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Orca)라는 명칭의 이 대형 무인 잠수정은 길이가 26m에 달하고 페이로드도 8톤에 달합니다. 최대 10m 길이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기뢰나 어뢰를 장착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임무 및 기타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디젤/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최대 10,500km를 항해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km 정도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장시간 사람이 조종하지 않고 자율 항해 시스템을 이용해서 물속에서 은밀하게 작전이 가능다하는 점입니다.
오르카의 자율 항해 시스템은 앞서 보잉이 개발한 에코 보이저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그 동안 1만 시간 이상의 자율 항해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문제 없이 자율 항해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면 앞으로 잠수함 부분에서만이 아니라 해군 전체, 나아가서는 민간 선박까지 자율 항해가 적용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AI의 발전과 더불어 자율화된 기계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솔직히 두렵기까지 한 요즘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navy-receives-first-long-range-robotic-submarine/
https://boeing.mediaroom.com/news-releases-statements?item=131380#assets_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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