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등 위에 올릴 수 있는 초소형 센서

(Bee equipped with marker for tracking. Credit: B. Gleich, I. Schmale, T. Nielsen, and J. Rahmer, Philips Research Hamburg, Germany)

필립스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작은 자석 센서를 이용해 심지어 꿀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베르하르트 글레흐, 잉고 쉬멜, 팀 닐센, 그리고 유르겐 라머 (Bernhard Gleich, Ingo Schmale, Tim Nielsen and Jürgen Rahmer)는 두 개의 작은 자석을 반대 방향으로 넣은 1mm 이하 길이의 실린더에 센서를 장착했습니다.

단순한 구조이지만, 이 자석 실린더가 자기장 속을 지나면서 진동을 일으키면 이를 감지해 위치와 속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매우 단순한 구조로 만들기도 쉽고 소형화가 가능하며 여러 개의 센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연구팀은 두 가지 응용 시나리오를 테스트했습니다. 첫 번째는 장의 움직임을 모방한 환경에서 여러 개의 자석 센서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장운동을 관측하는 것입니다. 물론 센서는 대변과 함께 나옴니다. 연구팀은 과민성 장 증후군 (IBS)처럼 진단이 어려운 질병의 진단과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캡슐 내시경처럼 크지 않아 복용이 쉽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또 다른 센서를 통합해 추가적인 정보를 인체 내에서 수집할 수 있을 것입니다.

(Three marker catheter tracking. Credit: B. Gleich, I. Schmale, T. Nielsen, and J. Rahmer, Philips Research Hamburg, Germany)

(Background video with authors J. Rahmer and B. Gleich explaining the findings and technology. Credit: B. Gleich, I. Schmale, T. Nielsen, and J. Rahmer, Philips Research Hamburg, Germany)

두 번째는 사진처럼 꿀벌의 등에 센서를 장착해 곤충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센서가 워낙 작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상용화될지는 물론 두고봐야 알겠지만, 크기가 정말 작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6-tiny-magnetic-tracking-device-magneto-mechanical.html

Bernhard Gleich et al, Miniature magneto-mechanical resonators for wireless tracking and sensing, Science (2023). DOI: 10.1126/science.adf5451

Journal informatio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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