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 Labs, the in-house research group of PLP Architecture, have created renewable, biodegradable building blocks using fungus mycelium. Credit: PLP Labs)
(The variety of products that can be made using the modular mycelium-wood blocks. Credit: PLP Labs)
영국의 PLP 아키텍트 PLP Architects가 매우 독특한 건축 자재를 개발했습니다 PLP 연구소가 선택한 생물학적 소재는 바로 곰팡이(균류)입니다.
버섯 같은 균류는 매우 키우기 쉽고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인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으로 먹는 게 아니라 건축 소재로 사용하기에는 수분도 많고 너무 말랑말랑한 물질입니다. 더욱이 먹을 수 있는 자실체를 형성한 게 아니라 아직 실타래 같은 균사의 모임인 균사체 (mycelium)인 경우 더 그렇습니다.
연구팀은 나무로 만든 거푸집에 균사체를 채워 넣고 특정한 모양으로 키운 다음 열을 가해 건조시켰습니다. 이렇게 만든 건축 소재는 여전히 가볍지만 단단하고 불에 대한 내화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아 단열성이 뛰어납니다.
(동영상)
물론 균사체를 아무리 건조시키고 굳혔다고는 해도 여전히 약한 물질이기 때문에 벽돌이나 시멘트를 대체하는 목적은 아니지만 방음 및 단열재로 사용한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사용기간 중에는 쉽게 썩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야 의미 있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한다고 해도 가격 비싸고 내구성이 별로라면 상용화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로 이렇게 인간과 자연이 서로 융합하는 시대를 Symbiocene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실제로 통할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aterials/mycelium-based-building-material-renewable-biodegrad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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