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Diagram of Participants Included in Analysis. BMI indicates body mass index; CVD, cardiovascular disease; and HADS,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Credit: JAMA Network Open (2023). DOI: 10.1001/jamanetworkopen.2023.16111)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담배 속 니코틴이 일시적으로 정신적인 위안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담배를 끊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누필드 일차 진료 보건 과학부 (Oxford University's Nuffield Department of Primary Care Health Sciences)의 안젤라 우 (Angela Wu)가 이끄는 연구팀은 Evaluating Adverse Events in a Global Smoking Cessation Study (EAGLES)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서 금연이 흡연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총 4260명의 대상자 가운데 절반인 55.4%가 본래 정신적 문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3781명의 흡연 유지 그룹과 479명의 금연 그룹이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금연 전과 금연을 하고 9-24주 사이 설문 조사를 통해 우울 불안 증상의 정도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금연을 하는 경우 흡연을 유지하는 경우보다 정신 건강이 악화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연을 하면 그 시점에는 니코틴 금단 증상으로 인해 초초함과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흡연을 하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것 같지만, 결국 24시간 니코틴 용량을 높게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이 권장됩니다.
금연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니코틴 중독과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니코틴 같은 약물에 의한 일시적인 스트레스 완화 효과는 결국 이후 더 심한 스트레스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진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정신과 약물과는 목적이나 효과 자체가 다릅니다. 그런 만큼 정신적으로 힘들 때 금연이 더 필요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6-mental-health.html
Angela Difeng Wu et al, Smoking Cessation and Changes in Anxiety and Depression in Adults With and Without Psychiatric Disorders, JAMA Network Open (2023). DOI: 10.1001/jamanetworkopen.2023.1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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