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1030 - 소행성의 미세 중력을 측정하는 GRASS



 

(Artist's concept of Juventas deploying its two CubeSats. Credit: ESA)





(The GRASS gravimeter. Credit: ESA/S. Blair)

2022년 9월 26일 소행성 디모포스 (Dimorphos)에 충돌한 나사의 DART는 이 작은 위성의 공전 주기를 예상보다 큰 32분이나 바꿔 놓았습니다. 하지만 소행성 충돌은 이 계획의 첫 단계에 불과합니다. 소행성이 충돌 후 어떤 변화를 겪는지 상세히 관측하기 위해 유럽 우주국 (ESA)는 2026년 헤라 탐사선을 디모포스와 디디모스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898929580

헤라 역시 최근 트랜드인 미니 위성인 큐브셋 (CubeSat)을 탑재해 소행성을 다각도에서 관측합니다. 이 가운데 소행성의 미세한 중력을 측정하는 큐브셋인 바로 유벤타스 (Juventas)입니다. 청춘의 여신의 이름을 딴 이 큐브셋은 벨기에 왕립 천문대 Royal Observatory of Belgium (ROB)와 스페인의 EMXYS사가 협력해서 개발한 것으로 내부에는 극도로 민감한 중력계인 GRAvimeter for small Solar System bodies (GRASS)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GRASS는 지구 중력의 100만분의 1에 불과한 소행성의 중력을 측정해 내부 구조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중력의 미세한 변화는 지구에서도 자원 탐사나 지질 연구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는 차이가 없는 지형이라도 내부에 밀도가 높은 물질이 있는 경우 질량이 많아 중력이 더 강해지고 밀도가 낮으면 반대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로 GRASS로 측정한 중력 분포 역시 소행성의 내부 구조와 구성 물질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피라미드 정도 질량을 지닌 소행성의 중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약한 중력 차이를 측정하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esa-tests-tiny-instrument-measure-asteroids-tiny-gravity/

https://en.wikipedia.org/wiki/Hera_(space_mission)

https://www.esa.int/Space_Safety/Hera/Instrument_to_measure_asteroid_gravity_tested_for_space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