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vasive lionfish at Flower Garden Banks National Marine Sanctuary in the Gulf of Mexico. Credit: G. P. Schmahl/NOAA, CC BY)
(Map visualizing the spread of lionfish in the Atlantic, with orange dots representing recorded sightings as of 2023 from the ‘Lionfish Monitoring Dashboard,’ a collaborative project spearheaded by researchers at the Federal University of Ceará, Brazil. Credit: Lionfish Watch, CC BY-ND)
화려한 가시와 독을 지닌 물고기인 쏠배감펭 (lionfish)은 본래 태평양에 서식하는 물고기인데, 최근에는 대서양 바다에 침입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포식성이 매우 강한 물고기인데, 천적이 없는 곳에서 개체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점쏠배감펭 (pacific red lionfish, Pterois volitans)은 1985년 플로리다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수족관이나 관상용으로 개인이 기르던 것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점쏠배감펭은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많은 고유종들을 잡아 먹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점쏠배감펭이 대서양 바다 전체로 바로 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얕은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종으로 큰 강 하류에서 들어오는 민물이 이들의 이동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 바로 남쪽 바다까지 침입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점쏠배감펭이 미국 남쪽 해안에서 점점 남하하거나 혹은 현지에서 유출된 점쏠배감펭이 바다로 유입되어 카리브해까지 진출했습니다.
(Lionfish have no known predators and feed on the juveniles of important commercial fish species, such as grouper and snapper. Credit: The Conversation)
(Artisanal fishers on Costa Rica’s southern Caribbean coast are working with regulators to curb the spread of invasive lionfish.)
현지 어부나 국가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대회까지 열고 있으나 개체 수를 의미 있는 수준까지 줄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더 남쪽인 브라질 해안에서 이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브라질 해안까지 남하했는지, 아니면 개인이 키우던 것이 탈출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이든 브라질 정부는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점쏠배감펭은 남미 해안까지 서서히 서식지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아이 때문에 같이 보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서는 쏠뱅감펭 (라이언피쉬)을 본래 살던 곳으로 돌려 보내 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옥토넛은 재미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