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tic association between PRSs for Collinsella and APOE rs429358 genotype in the discovery sample. Individuals in the discovery sample were separated by their genotype at the APOE SNP rs429358. Those with the genotype of TC and CC had higher PRSs for genetically predicted Collinsella abundance than those with the TT genotype. Credit: Scientific Reports (2023). DOI: 10.1038/s41598-023-31730-5)
알츠하이머 병은 노인에서 발생하는 치매의 흔한 원인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명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법은 물론 정확한 발병 기전 및 위험 인자, 예방법에 대해서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네바다 대학의 과학자들은 의외의 장소에서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 인자를 찾아냈습니다. 바로 장내 미생물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단순한 공생 미생물이 아니라 인체의 대사를 조절하고 정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로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민 알츠하이머 병과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1,278명의 환자와 1,293명의 건강 대조군에서 구한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비움 119 종을 분석해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는 20개 속의 미생물을 찾아냈습니다.
흥미롭게도 6종은 알츠하이머 위험도를 높이는 반면 14종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닜습니다. 위험도를 높이는 균주는 Alistipes 와 Bacteroides (Bacteroidetes phylum), Lachnospira와 Veillonella (Firmicutes phylum), Collinsella (Actinobacteria), Sutterella (Pseudomonadota phyla) 였습니다. 반면 Intestinibacter 같은 미생물은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도를 가장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GenADA 같은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재현되었습니다.
물론 이 미생물들은 원인이 아닌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식이 패턴이 그전과 다르게 변해서 나타난 변화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인과성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도 찾아냈습니다.
중추 신경계에서 콜레스테롤과 지방 운반을 돕는 단백질인 Apolipoprotein E (APOE) 가운데 APOE4는 나중에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도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기서 아시노박터에 속하는 콜린셀라 (Collinsella)가 APOE genotype rs429358-C와 연관이 깁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세균은 혈중 전체 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APOE와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인과성에 대한 결론은 내리기 어려운 상태로 앞으로 연구를 통해 실제 인관성이 있는지 아닌지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만약 실제 장내 미생물이 알츠하이머 병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 중 하나라면 새로운 치료 및 예방 방법이 생긴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4-gut-microbiota-alzheimer-central-nervous.html
Davis Cammann et al, Genetic correlations between Alzheimer's disease and gut microbiome genera, Scientific Reports (2023). DOI: 10.1038/s41598-023-31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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