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nowball Earth model with open waters existed in both low- and mid-latitude oceans. Credit: Dr Huyue Song)
지구는 과거 거의 얼음으로 뒤덮혀 있을 정도로 추웠던 적이 있습니다. 21-24억년 전의 휴로니아기와 8.5억년에서 6억 3500만년 전의 크라이오제니아기에는 빙하가 적도 부근에도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눈덩이 지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8811&cid=58943&categoryId=58961
하지만 일부 지역은 실제로는 슬러시 같은 형태였거나 혹은 외부로 노출된 바다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완전히 얼지 않은 바다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0440382603
증국 우한 대학의 Huyue Song 교수와 동료들은 중국 남부의 난토우 지층 (Nantuo Formation)에서 생각보다 높은 중위도 지역에도 얼음에 덮히지 않은 바다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당시 바다에서 형성된 세일층에서 철이나 질소 같은 물질의 양을 분석해서 이 지층이 퇴적될 당시 대기와 노출된 바다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적어도 이 지역에서는 노출된 바다가 있어 공기 중 질소가 내부로 침투했던 것입니다.
이 시기 대기와의 노출은 광합성을 하고 산소를 만드는 생물들에게는 중요한 이슈였을 것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산 활동이 노출된 바다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고 또 어떤 과학자들은 아예 슬러시 형태의 지역도 많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어떤 이유에서든 중위도 지역에도 노출된 바다가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광합성 생물은 눈덩이 지구에서도 어디서든 통로를 얻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 지구가 당시 광합성 생물의 후손들에 의해 지탱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4-snowball-earth-slushy.html
Huyue Song, Mid-latitudinal habitable environment for marine eukaryotes during the waning stage of the Marinoan snowball glaciation, Nature Communications (2023). DOI: 10.1038/s41467-023-37172-x. www.nature.com/articles/s41467-023-37172-x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