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author Kristen M. George is an assistant professor in the UC Davis Department of Public Health Sciences. Credit: UC Davis Health)
(A significant reduction in cerebral gray matter volume is seen in both men and women with hypertension but is stronger in men. Credit: UC Davis Health)
30대에 고혈압을 방치하는 경우 75세 정도 노인 시기에 이르면 뇌에 좋지 않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크리스틴 조지 교수 (Kristen M. George, an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Public Health Sciences)가 이끄는 연구팀은 Kaiser Healthy Aging and Diverse Life Experiences (KHANDLE) study와 Study of Healthy Aging in African Americans (STAR)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젊은 시절 고혈압이 나중에 뇌 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1964년에서 1985년 사이 혈압 측정 기록이 있는 대상자가 30-40세 사이 일 때 의무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뇌 MRI 검사 기록이 있는 경우 연구에 후향적으로 첨가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427명의 연구 대상자에서 30대의 혈압과 평균 75세 정도의 뇌 용적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연구 결과 혈압이 높은 사람에서는 뇌의 회백질 (gray matter)나 전두엽 (frontal cortex) 및 뇌의 연결성을 확인하는 지표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젊었을 때는 MRI가 없어 변화를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정상 범위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나이에 따른 뇌 용적 감소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남성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한 가지 다행한 부분은 60-80년대와 달리 현재는 혈압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약물들이 많이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하루 한 번 정도 복용으로 큰 부작용 없이 평생 혈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며 약 복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흔하지만, 한 번 높아진 혈압이 저절로 다시 낮아지지 않는 것이지 사실 약은 죄가 없습니다. 오히려 높은 혈압을 방치하는 것이야 말로 평생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4-high-blood-pressure-30s-worse.html
Kristen M. George et al, Association of Early Adulthood Hypertension and Blood Pressure Change With Late-Life Neuroimaging Biomarkers, JAMA Network Open (2023). DOI: 10.1001/jamanetworkopen.2023.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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