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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가공 식품 섭취가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인다.



 (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시리얼이나 가공육, 과자류, 탄산 음료 같은 고도 가공 식품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암 위험도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과학자들은 고도 가공 식품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모두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0만명의 중년 성인을 10년 간 추적 관찰해 고도 가공 식품과 34종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고도 가공 식품은 전체 암 발생률 및 사망률과 양의 상관 관계가 있었습니다.

34종의 암종에서 특히 발생률과 연관이 있는 암은 뇌암과 난소암이었습니다. 고도 가공 식품 섭취량이 10%씩 높아지면 전체 암 발생률은 2% 높아졌지만, 난소암은 19%나 높아졌습니다. 암 사망률은 유방암과 난소암에서 특히 높아졌습니다. 고도 가공 식품 섭취량이 10% 늘면 전체 암 사망률은 6% 증가한 반면 유방암은 16%, 난소암은 30%나 증가했습니다.

이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연관성은 말해줄 수 있지만, 직접적인 인과성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실험 연구와 다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인관성을 의심할만한 충분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고도 가공 식품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고도 가공 식품을 주식으로 먹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점점 고도 가공 식품의 섭취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도 가공 식품은 본래 식재료가 지닌 비타민, 식이섬유, 무기질 등 영양 성분은 빼고 지방과 탄수화물, 식품 첨가물, 나트륨, 첨가당이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이 열량이 높아 비만이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이런 음식의 섭취는 적당히 조절하고 고도 가공하지 않은 밥과 반찬, 야채와 과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식단이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1-ultra-processed-foods-linked-cancer.html

Kiara Chang et al,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cancer risk and cancer mortality: a large-scale prospective analysis within the UK Biobank, eClinicalMedici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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