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씨게이트)
씨게이트가 올해 22TB/24TB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30TB 이상의 HDD 역시 올해 3분기에 준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후자의 경우 HAMR (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열 보조 자기 기록 (HAMR) 방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기록 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씨게이트는 2세대 HAMR 제품에서 30TB 이상의 목표를 제시했으며 2023-2024년 사이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로드맵 대로 된다면 올해 등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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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등장할 제품들은 플래터 당 2.2TB 제품으로 플래터 10장을 탑재하는 것입니다. 다만 22TB 제품은 CMR/PMR인데 반해 24TB 제품은 용량을 높이기 위해 SMR 전용으로 등장합니다. 2세대 HAMR 제품은 플래터당 3TB 이상의 용량을 지녀 이런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울 것입니다. 심지어 10TB 급 제품도 플래터 3장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초기에는 저렴하지 않을 것이며 주로 기업 시장을 노리고 출시될 것입니다.
다만 이를 준비하는 씨게이트의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다른 IT 기업처럼 수요가 급감하면서 씨게이트는 2023년 2분기 (회계 년도) 기준으로 39.5%가 감소한 18.87억 달러의 매출과 33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에 31.16억 달러의 매출과 5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재 HDD의 주요 수요층은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와 IT 기업들인데 이들의 수요가 급감한 것이 원인입니다.
물론 아직 자기 테이프도 현역이고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생각하면 데이터 센터에서 HDD의 수요는 여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재정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차세대 HDD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 복병입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seagate-22tb-24tb-hdds-launching-soon-30tb-hamr-due-in-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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