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성인에서 하루 20분 이상의 정기적인 운동이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을 낮춰 준다는 연구 결과가 저널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습니다.
미 국립 암 연구소의 엘레노아 왓츠 (Eleanor Watts of the U.S. 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해 규칙적인 운동이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82,000명의 대상자들을 7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2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성인의 경우 4-23% 정도 입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48,000명이 추적 관찰 기간 중 입원했는데, 주요 9 가지 질환 gallbladder disease, UTIs, blood clots, stroke, diabetes complications, pneumonia, iron-deficiency anemia, colon polyps and diverticular disease)에서 하루 2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성인의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입원 가능성이 낮아지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엔 여러 가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건강을 챙기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종, 연령, 비만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보정했지만, 그래도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대다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입증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간 중간 강도 운동 150분 이상 혹은 강한 강도의 운동 75분 이상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량으로 권장되며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도 비슷합니다. 땀을 흘리는 데 충분한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이 중간 강도 운동이고 빠르게 뛰거나 산을 오르는 등 힘든 운동이 강한 강도의 운동에 들어갑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을 키우고 심폐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체중을 줄이고 체지방 비중도 낮춰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번 연구는 과거 운동량 권장 기준의 타당성을 다시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2-physical-hospitalizations-common-conditions.html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0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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