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assistant professor Lucinda Lawson led an international team that discovered a new species of amphibian called the Ukaguru spiny-throated reed frog during a survey in Tanzania. Credit: Christoph Liedtke).
탄자니아에서 기이한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우카구루 가시목 갈대 개구리 (Ukaguru spiny-throated reed frog)라는 긴 이름은 이 개구리의 특징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우카구루산에서 발견되었고 울음 주머니 대신 가시목을 지닌 갈대 개구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지 않는 개구리입니다.
우카구루 가시목 갈대 개구리의 외형은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수컷 목 주위에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점박 무늬처럼 보이는 가시가 큰 차별점입니다. (사진) 울음 주머니 대신 이런 장식이 있는 이유는 울음 소리로 종을 식별하지 않고 이 가시의 형태로 종을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개구리 같이 체외수정을 하는 양서류 입장에서는 엉뚱한 암컷이 낳은 알에 수정할 경우 귀중한 짝짓기 기회를 허황되게 날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비슷비슷하게 생긴 개구리 사이에서 정확한 짝을 찾아야 합니다. 개구리 울음 소리는 암컷에 수컷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짝을 찾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가시목 개구리는 예외로 소리를 절대 내지 않습니다.
이 신종 가시목 갈대 개구리를 발견한 신시내티 대학의 연구팀은 본래 다른 두꺼비를 연구하기 위해 각종 관측 장비와 함정을 만들었으나 두꺼비 대신 지금까지 누구도 발견한 적이 없는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교환인 셈입니다.
유전자 분석에서는 이 신종 개구리가 하이페롤리우스 (Hyperolius)속에 속하지만, 기존에 보고된 것과 다른 새로운 종에 속한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가장 가까운 근연종은 역시 멸종 위기 희귀종인 Hyperolius ruvuensis이었습니다. 녹색 대신 황금색과 갈녹색인 색상 역시 형태적인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개구리 역시 생태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지역에서 사는 희귀종 개구리라 미래에도 계속 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피부로 물질을 쉽게 흡수하는 개구리는 오염 물질에 매우 취약해 인간에 의한 도시화와 환경 오염에 취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우카구루 가시목 개구리 역시 발견과 동시에 미래가 불안한 희귀종 중 하나입니다.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한 서식처를 보호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2-species-voiceless-frog-tanzania.html
Lucinda P. Lawson et al, Diversification of spiny-throated reed frogs (Anura: Hyperoliidae) with the description of a new, range-restricted species from the Ukaguru Mountains, Tanzania, PLOS ONE (2023). DOI: 10.1371/journal.pone.0277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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