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stic debris from the Arctic. Credit: Alfred-Wegener-Institut / Melanie Bergmann)
시민 과학자들이 북극해의 스발바르드 제도에서 수집힌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의 쓰레기가 북극해로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Alfred Wegener Institute, Helmholtz Centre for Polar and Marine Research (AWI) 의 과학자들은 스발바르드 제도를 방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운 쓰레기를 수집해 원산지와 배출된 국가를 분석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 1620kg에 달하는 23,000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파편들이 수집되었고 이 가운데 1/3이 제조국과 배출 지역을 판단할 수 있는 라벨이나 프린트가 남아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상당히 많은 쓰레기가 가장 가까운 유럽에서 온 것으로 특히 독일에서 온 것이 많았습니다. 독일이 유럽 최대의 산업 국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러시아와 노르웨이처럼 인접한 국가에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브라질, 미국 등 먼 국가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도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바다에 버린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어디든지 흘러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 중 일부는 다시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조금씩 전달될 것입니다. 해양 생태계를 넘어 지구 생태계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2-plastic-debris-arctic-world.html
Where does Arctic beach debris come from? Analyzing debris composition and provenance on Svalbard aided by citizen scientists., Frontiers in Marine Science (2023). DOI: 10.3389/fmars.2023.109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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