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을 새삼 일깨웠습니다. 앤데믹으로 전환하더라더 코로나19는 오랬동안 우리를 괴롭힐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신종 변이를 통해 더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코로나19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자들은 적절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신종 전염병이 빠르게 퍼질 경우 사용한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호흡기 점막에 추가적인 보호막을 만드는 SHIELD (Spherical Hydrogel Inhalation for Enhanced Lung Defense) 흡입제를 개발했습니다.
식용 젤라틴과 아크릴산, 무독성 에스터로 만들어진 쉴드의 역할은 호흡기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점막층을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우리의 호흡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경로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점막의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바이러스 역시 일정 수량 이상 들어오면 점막층을 뚫고 호흡기 상피 세포에 도달해 감염과 증식을 시도합니다. 쉴드는 이름 그대로 이를 막는 인공 보호층을 만듭니다.
쥐를 이용한 모델에서 쉴드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침투을 4시간 동안 75% 줄였습니다. 하지만 24시간 후에는 18%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사람보다 현저히 작은 설치류의 호흡기 때문일수도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영장류 모델에서 다시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8시간까지 50-300배 정도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어려운 환경이 유지됐습니다.
인간에서 안전하게 감염을 막는지는 많은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해야 할 부분이지만, 원리상 모든 형태의 호흡기 감염을 차단할 수 있어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shield-inhalable-powder-mucus-lungs-viruse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3-023-01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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