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tibacterial material, with peptides bound to hydrogel particles, works even in contact with body fluids such as blood. It can be sprayed directly into wounds without impairing healing or applied as a coating to catheters and implants to prevent infection, and to fight even multi-resistant bacteria. Credit: 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Anna-Lena Lundqvist)
앞서 여러 차례 소개한 것처럼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보건 문제 중 하나입니다. WHO 역시 항생제 내성을 10대 국제 보건 위협 가운데 하나로 놓고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내성균에 효과적인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살균 소독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을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샬머스 공과 대학(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의 과학자들은 상처 부위의 치유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세균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항균 펩타이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서 파괴시키는 항균 펩타이드는 이전부터 알려져 있지만,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하면 금방 비활성화되어 약물로 개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미세한 입자에 항균 펩타이드를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이 입자는 전신에 투여하는 대신 스프레이 형태로 상처에 뿌려 세균을 99.99%까지 파괴할 수 있는데 현재 사용되는 상처 소독제와 달리 조직의 재생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 항균 펩타이드 입자는 상처에 뿌리면 48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며 몇 년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또 체내 삽입형 기기 표면에 코팅해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팀은 스핀 오프 기업인 암페리아 AB (Amferia AB)와 계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항생제 내성균 문제 못지 않게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욕창 환자나 혹은 당뇨발처럼 잘 치유되지 않는 궤양과 상처를 지닌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구팀의 주장 대로 세균 감염을 막으면서 상처 치유 능력에는 영향이 없는 소재가 개발되면 실제 임상에서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1-spray-infections-antibiotic-resistance.html
Edvin Blomstrand et al, Cross-linked lyotropic liquid crystal particles functionalized with antimicrobial peptides,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 (2022). DOI: 10.1016/j.ijpharm.2022.122215
Annija Stepulane et al, Multifunctional Surface Modification of PDMS for Antibacterial Contact Killing and Drug-Delivery of Polar, Nonpolar, and Amphiphilic Drugs, ACS Applied Bio Materials (2022). DOI: 10.1021/acsabm.2c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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