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건강한 생활 습관은 대부분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이점은 코로나 19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만, 흡연, 운동 부족 등은 코로나19 감염시 더 나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급성기 이후 만성 코로나에서도 생활 습관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팀은 간호사 보건 연구 II (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32,000명의 여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연구 결과를 저널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생활 습관 및 각종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4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1900명의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했습니다. 만성 코로나는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후에도 만성 피로 등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은 적당한 음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면 시간, 정상 체중, 건강한 식사 6가지로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하나도 가지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5-6개 지닌 사람은 만성 코로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4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증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만성 코로나19 예방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 것입니다.
특히 큰 연관성이 나타난 항목은 정상 체중과 적절한 수면 시간이었습니다. 체중의 경우 비만이 중증 코로나19의 강력한 위험 인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으나 수면 시간과의 연관성은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새롭게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의 전체 인구 중 70%가 정상 체중에서 벗어나 있으며 30%는 수면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다 아는 이야기지만, 사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2-healthy-lifestyle-covid.html
Adherence to Healthy Lifestyle Prior to Infection and Risk of Post-COVID-19 Condition, JAMA Internal Medicine (2023). DOI: 10.1001/jamainternmed.2022.6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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