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AMD의 스레드리퍼 프로에 대응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전용 제온 사파이어래피즈 모델인 인텔 제온 W-2400, W-340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W-2400은 최대 24코어 48스레드, W-3400은 최대 56코어 112 스레드 제품으로 64코어 스레드리퍼 프로 5995WX의 가격이 6499달러인 반면 제온 W9-3495X의 가격은 5889달러로 약간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L3 캐시는 스레드리퍼 프로 5995WX가 256MB로 훨씬 크지만 (제온 W9-3495X은 105MB) 코어 차이가 8개 정도인데다 고성능 코어만 담은 만큼 가격 대 성능비로 따지면 어느 쪽이 더 클지 장담하기 어려운 보입니다. 실제 벤치 마크 결과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인텔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싱글은 28%, 멀티는 120% 성능 향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가 궁금해하는 스레드리퍼와의 비교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텔 제온 W2400/3400과 스레드리퍼 프로 5000 시리즈 스펙 비교)
본래 인텔은 16-32코어 고성능 제품을 담당하는 스레드리퍼 제품군에 대응하기 위해 캐스케이드 레이트 X 같은 HEDT 제품군을 투입했었습니다. 18코어 코어 i9 10980XE의 경우 979달러로 나와 본래 제온 제품임을 생각하면 나름 경쟁력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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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MD가 더 저렴한 가격에 16코어 라이젠을 내놓으면서 X 시리즈 HEDT의 제품군의 위치가 애매해져 버렸습니다. 여기에 AMD가 최대 64코어의 스레드리퍼 제품을 내놓자 사실상 이 시리즈는 명맥이 끊기게 됩니다. 이후 인텔 역시 최대 16-24코어의 앨더 레이크/ 랩터 레이크 하이엔드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HEDT의 경계가 사실상 무너지면서 인텔 AMD 모두 HEDT에 해당하는 일반 소비자 하이엔드 제품군을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통합하게 됩니다.
AMD의 스레드리퍼의 경우 5000 시리즈부터는 기업용, 워크스테이션 모델인 프로 버전만 등장했으며 가격 역시 서버 제품과 큰 차이 없이 놓였습니다. 인텔의 워크스테이션 용 제온 CPU 제품군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등장한 W-2400이나 W-3400모두 가격대가 16코어 제품인 제온 W5-3435X 조차 1589달러입니다. 메인보드 가격까지 생각하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뿐 아니라 특별한 메리트도 없는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래도 목적에 따라서 제온 W-2400/3400은 충분히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 112개의 PCIe 5.0 레인은 여러 개의 GPU나 혹은 초고속 SSD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데 제격입니다. 여기에 DDR5 -4800메모리를 4TB까지 지원할 수 있어 아주 대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마나 할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오버클럭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본 350W TDP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기본으로 사용해도 웬만한 쿨러나 파로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3열 수냉 쿨러로도 쉽게 감당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HEDT 플랫폼이 사라진 것에 아쉬움이 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16-24코어 HEDT 제품이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통합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xeon-w-3400-w-2400-cpu-launch-hedt-over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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