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먹은 경우에도 칼로리 섭취와 소화 기능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의 연구팀은 위의 활동을 자극하고 조절하는 신경의 조절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 신경 세포가 아닌 성상세포 (astrocyte)에 주목했습니다. 신경 세포를 지원하는 성상세포는 과거에는 보조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신경을 조절하는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 섭취에 따라 위를 자극해서 음식물이 적절히 비워지도록 하는 일도 성상세포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205마리의 쥐를 이용해 1,3,5,14일간 고지방, 고열량 식품을 먹이고 뇌간 (brainstem) 에 있는 성상세포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성상세포의 반응은 갈수록 낮아져 정상적인 위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람에서도 같은 기전이 일어나는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고열량, 고지방 식품에 갈수록 둔감해지는 건 분명한 현실입니다. 과학자들은 그 기전을 밝혀 과도한 열량 섭취와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1-high-fat-diet-brain-ability-food.html
Brainstem Astrocytes Control Homeostatic Regulation of Caloric Intake, The Journal of Physiology (2023). DOI: 10.1113/JP283566 , physoc.onlinelibrary.wiley.com … doi/10.1113/JP283566.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