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아질산염(nitrate)은 사실 자연계에 흔한 물질로 물과 토양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일상 생활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본다면 주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육가공류에 첨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 영양 역학 연구팀의 베르나르 스로어 Bernard Srour of the Nutritional Epidemiology Research Team (EREN-CRESS) of Inserm, INRAE, Cnam, and Sorbonne Paris Nord University, Bobigny, France 와 그 동료들은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영양 역학 조사인 뉴트리넷-샹테 NutriNet-Santé 코호트를 통해 아질산염 섭취가 당뇨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비료 등에서 오염된 아질산염이 물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뉴트리넷-샹테 연구에서 매우 자세한 설문 조사를 통해 물을 통한 아질산염 섭취와 식품을 통한 아질산염 섭취를 나눠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 위험도는 아질산염 섭취가 가장 높은 3분위수가 가장 낮은 3분위수 대비 27% 더 높았습니다. 식품 첨가제로 들어가는 아질산염과 아질산염 나트륨 (sodium nitrates)의 경우 최대 53%와 54%까지 위험도를 높였습니다.
이 연구는 과도한 아질산염 섭취를 막기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 혹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과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관찰 연구라 인과 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공육에 들어가는 아질산염의 발암성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는 충분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지나친 섭취를 자제하는 가이드라인은 현재도 유효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01-nitrite-additives-diabetes.html
Dietary exposure to nitrites and nitrates in association with type 2 diabetes risk: Results from the NutriNet-Santé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PLoS Medicine (2023). DOI: 10.1371/journal.pmed.10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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