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 (autism spectrum disorder, ASD)는 전반적인 발달 장애와 함께 다른 사람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서 제한적, 반복적 행동을 보이는 다양한 증상을 이야기합니다. 생각보다는 흔해서 국내에서도 유병율이 2.64%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과거 다양한 장애를 ASD로 통합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226283&cid=68028&categoryId=68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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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ASD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유가 말을 하고 적절한 상호작용을 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개인마다 발달 속도에 차이가 있고 저마다 특징이 있어 2세 이하의 영유아에서는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고 캠퍼스의 카렌 피어스 박사 (Karen Pierce, PhD,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직 언어가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영유아에서 ASD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하학적 이미지 테스트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1863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ASD가 있는 유아, ASD의 성향을 지닌 유아, 전반적인 발달 지연이 있는 유아, 언어 발달에 지연이 있는 유아, 정상 발달 유아로 분류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대상 유아들에게 어린이가 요가를 하고 있는 영상과 기하학적 이미지를 1분 간 동시에 보여주고 안구 추적 기술을 통해 어느 쪽을 주시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ASD가 있는 유아는 사람보다 기하학적 이미지에 시선을 고정하는 시간이 90%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유아와는 반대의 경향이 나타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하학적 이미지에 높은 선호도를 보일 수록 자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이미지 및 안구 추적 기술이 아직 언어가 발달되지 않은 시기 유아에서 ASD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면 치료 및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tracking-geometric-shapes-reliable-biomarker-autism-children/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2-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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