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pe bison cranium from Level 3. Credit: Nature Human Behaviour (2023). DOI: 10.1038/s41562-022-01503-7)
(Gneiss anvil under an aurochs cranium. Credit: Nature Human Behaviour (2023). DOI: 10.1038/s41562-022-01503-7)
네안데르탈인이 장식용으로 큰 동물의 두개골과 뿔을 모았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쿠에바 데스-쿠비에르타 (Cueva Des-Cubierta) 동굴은 지난 1978년 이후 4만 년 이전 네안데르탈인이 살았던 장소로 많은 뼈와 도구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스페인 연구팀은 이곳에서 다수의 동물뼈를 발굴했는 데 그중 일부 뼈에서 특이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큰 동물의 두개골과 조심스럽게 몸통에서 분리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두개골에는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었는데, 바로 큰 뿔입니다.
연구팀은 이 동굴에서 바이슨이나 오록스 (멸종된 소의 일종)의 두개골을 다수 발견했으며 5마리의 수컷 사슴, 두 마리의 코뿔소 두개골 역시 발견했습니다. 이런 형태로 봤을 때 이 뼈들은 장식용이거나 혹은 주술적, 종교적 의미를 지닌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인테리어 하는 것처럼 두개골과 뿔로 장식한 건 아니겠지만, 네안데르탈인도 우리와 그렇게 먼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연구 결과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1-large-animal-skulls-neanderthal-cave.html
Enrique Baquedano et al, A symbolic Neanderthal accumulation of large herbivore crania, Nature Human Behaviour (2023). DOI: 10.1038/s41562-022-01503-7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