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Raja Koduri/Twitter)
인텔은 올해 초 20년 만에 독립 그래픽 카드인 DG1을 출시했습니다. DG1은 타이거 레이크에 탑재된 Iris Xe MAX의 독립 그래픽 카드 버전이기 때문에 사실 성능은 내장 그래픽 최상위 수준이고 그래픽 카드 시장에 인텔의 복귀를 알리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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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텔은 올해와 내년에 게이밍 및 HPC 용 GPU들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입니다. DG1 (Xe-LP)을 시작으로 게이밍 GPU인 DG2 (Xe-HPG), 그리고 폰테 베키오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데이터 센터용 고성능 GPU (Xe-HPC) 등이 그것입니다.
최근 인텔 GPU 부분의 수장인 라자 코두리는 DG2-512라고 써진 엔지니어링 샘플을 공개했습니다. 이 엔지니어링 샘플이 의미하는 것은 512개의 실행유닛 (EU)을 지닌 DG2 GPU로 생각됩니다. 최대 96개의 실행 유닛을 지닌 DG1이 2TFLOPS 이상의 연산 능력일 지닌 점을 생각할 때 512개의 EU를 지닌 DG2 512는 클럭에 따라 다르겠지만 10TFLOPS급 연산 능력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AMD나 엔비디아의 플래그쉽 GPU에는 미치지 못하지나 RTX 3060이나 RX 6600XT는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라자 코두리가 인텔로 자리를 옮긴지도 이제 4년이 넘어가는데, 올해는 그만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지 DG2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분명 라데온과 지포스의 벽을 넘지 못하겠지만 인텔의 막대한 자금력을 생각하면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그래픽 카드 대란을 생각하면 성능만 그럭저럭 나오면 의외의 성공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xe-hpg-dg2-128eu-l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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