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 아키텍처 데이 2021에서 이제까지 루머가 무성했던 앨더 레이크의 아키텍처가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소문대로 앨더 레이크는 고성능 코어 (P, Performance)가 코어 당 2 쓰레드, 고효율 코어 (E, Efficient)가 코어 당 1 쓰레드를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고성능 코어인 골든 코브 코어는 같은 클럭에서 11세대 대비 성능이 19% 상승했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입니다. 8코어 만으로도 10코어 급 멀티 쓰레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고효율 코어인 그레이스몬트 코어도 기존의 아톰 계열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스카이레이크 2코어 4쓰레드와 비교할 때 멀티 쓰레드 성능에서 같은 성능에서 최대 80% 전력 감소, 같은 전력 소모에서 최대 80% 성능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싱글 쓰레드 기준으로도 40% 정도 향상이 있었습니다.
인텔은 구체적인 성능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골든 코브 코어의 클럭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이상 11세대 대비 싱글 쓰레드 성능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멀티 코어 성능 역시 8개의 고효율 코어 연산 기능이 더해지면 현재의 8코어 제품보다 훨씬 우수할 것입니다. 다만 내장 GPU는 32EU으로 이전에 비해서 성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클럭만 높아질 수 있다면 DDR5 메모리 사용으로 대역폭에서 발목 잡힐 일이 줄어들어 성능이 좀 올라갈 순 있겠으나 내장 그래픽에 힘을 준 것 같은 구조는 아닙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앨더 레이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 윈도우 11의 스케줄러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24개의 쓰레드 가운데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작업과 아닌 작업을 구분해서 할당하는 역할은 쓰레드 디렉터 (Thread Director)가 담당하는데,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윈도우 11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앨더 레이크 사용자는 강제로 윈도우 11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할 테니 그렇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용이 공개됐고 이제는 실물을 들고 나와 직접 벤치마크를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마도 10월 말에 열리는 행사에서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가 큽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6881/a-deep-dive-into-intels-alder-lake-microarchite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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