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OAA)
2021년 7월은 1880년 지구 단위의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미국 해양 대기청 (NOAA)에 의하면 지난 7월 지구 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 7월 온도인 15.8°C보다 0.93°C 더 높아 역대 가장 더운 7월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지구의 1년 중 가장 더운 달이 보통 7월이기 때문에 8월에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142년만에 가장 더운 달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구 기온은 최근으로 올수록 더 우상향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가장 더운 7월은 10번 중 9번이 2010년 이후에 나타났으며 이전 기록 역시 2016년, 2019년, 2020년으로 거의 마지막에 주로 몰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다시 이전 기록을 갱신한 셈입니다. 여러 가지 과학적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종합할 때 이 추세가 당분간 멈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만 2021년에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기온 상승은 의외로 높지 않아 역대 6위를 기록했습니다. 북반구는 6위 남반구는 12위를 기록해 지금까지 2021년 상반기에는 온도 상승이 지난 몇 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는 추세가 반전된다기보다는 몇 년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구 기후의 변동성 때문이며 사실 1-7월 역시 20세기 평균보다 0.81도 더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는 목표는 거의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목표를 어디에 두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s://www.ncdc.noaa.gov/sotc/global/202107
https://phys.org/news/2021-08-global-sizzling-july-hottest-mon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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