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to R) Drs. Atul Humar and Deepali Kumar, joint-Senior Authors of the study. Credit: UHN)
코로나 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스터 샷 (3차 접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직 부스터 샷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고 한 차례도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 논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일부 연구 결과들은 장기 이식 환자나 면역 저하자 등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환자에서 3차 접종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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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캐나다에서는 실제 장기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 시험이 진행되 실제로 3차 접종이 의미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대학 보건 네트워크 (University Health Network, UHN)의 과학자들은 (사진) 120명의 장기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로 모두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는 고위험군들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진짜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하게 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은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을 대조군은 그냥 위약만 투여했습니다. 일차 목표는 SARS-CoV-2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대한 항체 역가가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100 U/ml 이상에 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위약군에서는 이 목표 수치에 도달한 사람의 비율이 18%에 불과했으나 실험군에서는 55%로 매우 현저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화 항체의 효과 역시 실험군에서 60%, 대조군에서 25%로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실험군에서 강한 T 세포 반응이 관찰되어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상자 수가 적을 수밖에 없어 코로나 19에 대한 예방 효과 및 중증도, 사망 등 주요 임상 결과에 대한 분석은 진행할 수 없었지만, 이 연구 결과들은 부스터 샷이 실제로 일부 고위험군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선두 국가들은 부스터 샷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한 번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대유행이 끝나기 어렵다는 논쟁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8-world-first-covid-vaccine-booster-randomized.html
Victoria G. Hall et al, Randomized Trial of a Third Dose of mRNA-1273 Vaccine in Transplant Recipient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1). DOI: 10.1056/NEJMc211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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