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는 코로나 19 백신은 대부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로 아직 임산부 등 일부 그룹에서는 제한적인 접종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백신을 접종 받은 임산부의 비율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국 산부인과학회 (ACOG,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및 모태의학회 (SMFM, 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는 현지 시각으로 7월 30일 발표한 새로운 임상 진료 지침에 따라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 3종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백신의 적극적인 접종을 권장했습니다.
이는 일부 임산부에서 접종 (임신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접종한 것도 포함)한 결과를 토대로 백신의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고 코로나 19 유행 상황에서 임신 중 접종의 위험성보다 감염 예방에 따른 이득이 훨씬 크다는 데 근거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는 산모 뿐 아니라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예방 접종이 있다면 가능한 임신 전 하도록 권장하고 이미 임신한 상태에서는 출산 후 하도록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두 학회에서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진료 지침을 만든 것입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장인 마틴 터커 박사 (Dr. Martin Tucker)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매우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장해야 한다 (doctors should enthusiastically recommend the shots to their patients)'라고 언급했습니다.
수유 중에는 코로나 19 백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뿐 아니라 사실 엄마의 항체가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영유아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유를 하지 않는 상태라도 백신 접종은 권장됩니다. 따라서 출산 후 수유 여부와 관계 없이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는 아직 임산부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외국 사례와 관련 연구를 종합해 9월 전까지는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7-obstetrician-groups-covid-vaccine-pregnanc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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